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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이 불 껐다는 中 화염산, 지표 온도 81도 기록

2024년 06월 26일 16시 22분
중국 북부지역이 때 이른 고온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의 지표면 온도가 섭씨 8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중국 CCTV 등은 지난 23일 오후 3시 반쯤, 투루판 분지에 있는 화염산의 지표 온도가 섭씨 81도로 측정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실외 기온은 40도를 넘었습니다.

현지 관계자는 "통상 8월에나 볼 수 있는 고온 현상이 올해는 6월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붉은 사암으로 이뤄져 햇빛을 받으면 마치 불에 타는 것처럼 보이는 화염산은 중국 고전소설 '서유기'에서 불길에 고초를 겪던 삼장법사 일행이 손오공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는 이야기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화염산엔 거대한 여의봉을 연상케 하는 지표면 온도계가 설치돼 있으며 여름이면 '이열치열'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룹니다.


YTN 사이언스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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