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 기기, '오라이언'을 공개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 저커버그 / 메타플랫폼 CEO : 보안을 확실히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가 첩보 영화에 나올 법한 가방을 받아듭니다.
가방에서 나온 건, 증강현실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 메타플랫폼 CEO : 이건 헤드셋이 아닙니다. 선도 없고, 100g도 안 됩니다. 세밀한 것도 포착할 만큼 선명하려면 시야각이 넓은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필요하죠.]
안경 렌즈에 프로젝터로 3D 이미지를 투사해,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또, 안경과 손목 밴드가 사용자의 음성과 시선, 손의 움직임을 추적해서, 눈앞에 뜬 이미지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며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타임머신'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다만, 출시 시기와 가격 등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생산 비용을 더 낮춰서 2027년에 시판할 거란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AI 챗봇, 메타 AI의 최신 버전도 소개됐습니다.
영국 배우 주디 덴치 등 유명 배우 5명과 계약해, 그들의 음성으로 제공됩니다.
[아콰피나 목소리: (어쨌든 할 거예요.) 해 보세요.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단단히 준비해 두세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으로 출발했지만 사명까지 바꾸고, 메타버스로 사업의 중심을 옮긴 메타.
관련 기술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지만, 실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번 커넥트2024 기조연설 당일 시장의 반응은 괜찮아서, 메타의 주가는 568.3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화면제공: 메타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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