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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전문가 77% "지구 온도 2.5도 이상 올라 재앙적 상황"

2024년 05월 09일 16시 52분
기후 위기에 따른 재앙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지구 기온의 상승 폭을 제한하기로 합의했지만, 기후 전문가의 다수는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기후학자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7%는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5도 이상 올라 재앙적 상황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도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응답도 4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국제사회가 합의한 상승 폭인 1.5도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6%에 불과했습니다.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를 복수로 묻는 문항엔 3/4 정도가 '정치적 의지 부족'을 꼽았고, 화석연료 산업 같은 기득권의 이익을 꼽은 응답자도 60%에 이르렀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기후학자 다수는 지구 온도 상승에 따른 극단적 기후 변화로 기근과 분쟁, 대규모 이주로 이어지는 '준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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