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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도 스마트하게"...농업교육 요람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2024년 05월 09일 16시 49분
[앵커]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농가의 스마트팜 도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데요, 테스트베드 교육장이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00평 규모의 시설 하우스가 자리한 이곳은 재작년까지 사과밭이었습니다.

온실 안엔 '설향' 딸기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농장주 김은선 씨에겐 컴퓨터 작업이 주요 일과 가운데 하납니다.

데이터값만 바꿔주면 양액 양과 온도, 습도가 자동으로 조절됩니다.

김 씨가 가업처럼 여기던 사과농사를 접고 딸기농사로 방향을 튼 건 스마트팜 교육을 받고 나섭니다.

[김은선 /스마트팜 이용 농가 : 온도, 습도, 양액이든 다 자동으로 세팅해 놓으면 시간대별로 알아서 돌아가니까 되게 간편하고 편리하더라고요.]

스마트팜 교육시설은 전국에 119곳.

자동화 장치가 설치된 테스트베드 온실과 데이터 관제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에 관심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 운영과 작물 생육 등에 관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지난 5년간 6만8천여 명이 교육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천3백여 명이 스마트팜으로 전환했습니다.

[신예지 / 스마트팜 교육 참여 농업인 : 기본적인 농사에 대해서 그리고 딸기 생육에 대해서 스마트팜이 뭔지 여기에 파이프라든가 기본적인 거를 다 알려주다 보니까 조금 더 접근하기가 좋은 것 같아요.]

스마트팜으로 전환한 농가의 경우 생산성은 23%, 소득은 22% 이상 늘고 노동력은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철 농촌지도사 /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 시설의 자동화라든지 편의성이 제공돼서 인기가 높고요. 두 번째로는 데이터를 통해서 객관적인 과학 영농의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농진청은 스마트팜 교육장을 2027까지 150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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