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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명 'BTS'...'더 빠르고 더 넓게' 안보·재해 대응

2024년 04월 25일 11시 33분
[앵커]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의 임무명은 'BTS', 11개의 위성이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군집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오는 2027년 군집 위성 체계가 완성되면 더 빨리, 더 넓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어 안보와 재해에 빈틈없는 대응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네온샛 1호'는 전지판을 펼쳤을 때 최대 길이 1.8 미터, 높이 1.2미터 크기로, 100kg보다 가볍습니다.

전자광학카메라로 500km 고도에서 흑백 1m, 컬러 4m 해상도로 매일 3차례 이상 한반도 지역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값비싼 대형 위성보다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여러 대를 동시에 운영하는 '군집' 형태로 더 넓은 지역을 더 촘촘하게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철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책임연구원 : 최대 11대의 위성으로 영상을 찍다 보니까 다른 기존 위성보다는 더 많이 자주 넓은 지역을 반복적으로 찍어낼 수 있습니다.]

관심 지역의 변화 탐지 같은 거에 굉장히 유용하게 쓸 수 있고요.

초소형, 군집 방식과 함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양산형 위성'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같은 소형 위성을 여러 대 만들어 개발 비용을 줄이고, 다른 위성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민간기업 쎄트렉아이가 참여해 정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연 것도 이번 위성 발사의 성과로 꼽힙니다.

[이형진 /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국제무기거래규정이라고 하는 아이타(ITAR) 규정이 있는데 이번 초소형 위성은 그 규정 'ITAR-Free'라고 그쪽에서 전혀 도움을 받지 않고 순수 자력으로, 민간에서 순수한 기술로 초소형 위성이지만 독자적으로 개발을 했고….]

모두 11기로 구성되는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고 재난·재해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영상을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초소형 군집위성 시스템의 성공 여부는 위성 5기를 동시에 발사해 안정적인 군집 운영과 탑재체 수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오는 2026년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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