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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 "화물선 다리 충돌 조사 최대 2년 걸릴 수도"

2024년 03월 29일 11시 58분
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고 원인을 밝히는 조사가 최대 2년도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제니퍼 호멘디 위원장은 이날 조사관들이 싱가포르 선적의 화물선 '달리'의 선장과 일등항해사, 수석기관사 등을 면담조사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호멘디 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방대한 작업"이라며 조사가 1∼2년 걸릴 수 있으며, 안전 관련 권고사항은 그보다 일찍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화물선에 선적된 화물 목록을 확보했고, 항해 데이터 기록장치도 회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항공기에 탑재된 '블랙박스'와 비슷한 것입니다.

NTSB는 화물선 달리가 볼티모어항의 다리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와 충돌하기 전인 26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총 6시간 분량의 항해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호멘디 위원장은 조사를 위해서는 30시간 분량의 데이터 기록이 필요하며 나중에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TSB 설명에 따르면 선박 기록장치에 저장된 정보는 위성항법장치 정보와 선장이 서 있는 함교에서 나온 소리 등으로 제한적입니다.

엔진 기통의 온도나 전력 분배 센서 정보 등은 저장되지 않습니다.

호멘디 위원장은 이런 사정 때문에 현재로서는 NTSB가 선박이 오작동한 이유를 확정할 수 있을지 여부를 언급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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