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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비 이어 오늘은 황사..."올봄 황사 평년보다↑"

2024년 03월 29일 11시 53분
[앵커]
어제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린 데 이어 오늘은 짙은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봄에는 불청객 황사가 평년보다 자주 찾아올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을 촉촉하게 적신 봄비는 흙비였습니다.

비에 봄의 불청객 황사가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상공에서 비와 함께 내린 겁니다.

황사를 머금은 흙비는 오늘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밤사이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겠고 오늘 일부 지역에는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는 28일과 29일 비와 섞여 내리겠고, 비가 그친 이후에도 30일까지 전국적으로 황사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흙비가 내린 건 3월 들어 벌써 3번째,

황사가 공식 관측된 것도 1번에 달합니다.

예년보다 황사가 자주 발생해 우리나라까지 날아온다는 얘기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매우 적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대규모 황사가 발생하기 무척 좋은 조건입니다.]

게다가 발원지 부근에 저기압이 자주 통과하면서 모래 먼지를 끌어 올리고 북서풍이 부는 기압배치가 자주 만들어지면서 황사 공습이 잦아질 거라는 분석입니다.

봄철 전국의 평균 황사 일수는 5.4일인데, 이보다 더 많은 황사 일수가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황사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만일 외출해야 한다면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하면 손발과 머리를 신속하게 씻어줘야 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양영운

그래픽:김진호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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