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서 흡수한 나노플라스틱, 열매 통해 다음 세대로 전달

식물이 토양에서 흡수한 나노플라스틱이 열매를 통해 다음 세대로 전달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국대 안윤주 교수팀은 완두를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식물의 열매와 그 열매에서 성장한 다음 세대 식물에서도 나노플라스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200㎚(나노미터) 크기의 형광 폴리스티렌 나노플라스틱에 오염된 토양에 완두를 약 60일 동안 노출한 뒤 완두콩을 수확해 관찰한 결과 완두콩 배아와 떡잎에서 나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확한 완두콩을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 다시 심어 14일간 배양한 뒤 관찰했더니 표피보다 세포 사이와 세포 안 공간에 나노플라스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동은 (d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