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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한국, 마이크론 사태 이용하면 한미 신뢰 무너져"

2023년 06월 02일 11시 10분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에 나선 가운데 한국 기업이 이로 인한 이득을 볼 경우 한미 신뢰에 금이 갈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가 전망했습니다.

로버트 앳킨슨 정보기술혁신재단 회장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주최 대담에서 중국이 미국을 응징하는 상황을 한국 기업들이 이용하면 한미 간에 신뢰를 무너뜨려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앳킨슨 회장은 중국 목표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가운데 하나를 망하게 하는 것이라며 분열시켜 정복하려는 중국의 핵심 전략을 함께 뭉쳐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망하게 하려는 기업이 마이크론이 될 수도 있고 SK하이닉스가 될 수도 있다며 삼성을 망하게 하진 않겠지만 삼성의 메모리 사업을 가져갈 수는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두 나라가 중국 기업이 만든 메모리 반도체 수입을 금지하는 동맹 합의를 체결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앳킨슨 회장은 한국과 중국이 경쟁하는 첨단산업 분야가 겹치기 때문에 한국이 중국 견제에 동참하는 것이 한국에도 이익이라며 한국이 길게 내다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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