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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로 부족해진 '봄볕' LED로 충전...수확량↑, 병충해 ↓

2021년 03월 19일 11시 02분
[앵커]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은 봄에는 일조량 부족으로 농사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빛을 보충하는 기술이 개발돼 적용됐는데 병충해 방지나 생산비 절감 등 여러 가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햇빛이 잘 드는 비닐하우스도 봄에는 일조량이 부족하기 일쑤입니다.

흐린 날이 많은 데다 미세먼지나 황사도 잦기 때문입니다.

이 농장은 해결책으로 LED 보광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햇빛이 부족할 때 LED 등을 켜는 건데 설치 전보다 오이 수확량이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노균병 등 병충해 발생도 줄고 품질도 좋아져 더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강구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 미세먼지가 많아지고 비 오는 날도 많아지고 흐린 날도 많아져서 이걸 켜줌으로써 생육이 좋아지니까 병해충도 없어지고 균도 많이 없어지고 수량은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다양한 꽃을 재배하는 이 농장이 설치한 건 나트륨램프와 햇빛관리시스템.

역시 설치전보다 꽃의 품질이 좋아져 소득이 40% 정도 늘었습니다.

이처럼 고압나트륨이나 플라즈마, LED 등을 활용해 햇빛을 보충하는 기술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데 햇빛 보충 외에 병충해 방지나 생산기간 단축, 품질 향상, 난방비 절감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고인배 / 농촌진흥청 농업지도관 : 보광은 하루 중 햇볕 쬐는 시간이 가장 짧고 햇빛 세기가 제일 약한 11월에서 3월에 실시하는 것이 효과가 높으며 보광 등은 빛 세기가 강할수록 효과가 더 좋습니다.]

올봄 역시 황사가 심할 것이란 예보가 있는 만큼 시설재배 농가의 보광시설 설치가 여러모로 효과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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