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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불안감 확산...규모 9 대지진 경고

2016년 04월 15일 10시 58분
[앵커]
이번 지진으로 일본에는 지진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규슈 앞바다에서 도쿄 인근까지 발달한 난카이 해구에서 규모 9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난카이 해구는 태평양의 필리핀 판과 대륙의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경계에 있습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규슈 앞바다에서 도쿄 인근의 시즈오카 현 스루가 만까지 750km에 달합니다.

두 판이 충돌하면서 지각에 수많은 균열인 단층이 발생하는데, 단층이 깨지면서 지진이 발생합니다.

규슈 지진도 이런 단층 가운데 하나가 원인으로 내륙의 지표 가까이에 진앙이 위치해 피해가 컸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 교수 : (진앙) 깊이가 계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14km 정도 나옵니다. 굉장히 얕은 곳에서 발생한 데다 내륙이니까 그 근방에 있는 많은 지역에 바로 강한 진동이 느껴진 거죠.]

특히 지난해까지 4년간 난카이 해구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필리핀 판이 매년 최대 6cm씩 북서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라시아판 밑으로 들어가는 건데 두 판이 마찰하면서 에너지가 빠른 속도로 축적돼 그만큼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하나의 단층이 깨지면 규모 6~7의 지진이, 여러 단층이 동시에 깨지면 규모 8 혹은 9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후루무라 다카시 / 도쿄대학 지진연구소 : 눌려 들어간 부분이 급격히 원래 위치로 돌아가면 규모 8 또는 그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도쿄를 비롯한 도심에 직격탄을 줘 사망자만 32만 명, 피해액도 1,9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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