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꽃벵이' 추출물이 골다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진청 연구진은 폐경기 골다공증 증상이 있는 쥐에 꽃벵이 추출물을 7주간 먹였더니 대퇴골 골밀도가 일반 쥐보다 저농도에서 약 34%, 고농도에서 약 4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출물을 불필요한 뼈조직을 파괴·흡수하는 다핵 세포인 파골세포에 투여한 결과 파골세포 활성 인자가 25% 억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생물의학 및 약물치료 (Biomedicine & Phamacotherapy)에 게재됐습니다.
한약재로 사용되는 꽃벵이는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매우 높은 식용 곤충입니다.
2016년 일반 식품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식품공전)에 등재됐으며 항혈전, 항염증 등의 효능도 확인됐습니다.
이희삼 농진청 곤충양잠산업과장은 "이번 연구로 꽃벵이의 골다공증 완화 효과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꽃벵이의 활용 범위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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