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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는 주사, 5년간 처방 3.5배·이상 호소 5배 증가

2024년 01월 29일 11시 07분
'키 크는 주사'로 불리는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고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 건수는 2022년 19만여 건으로, 2018년보다 3.5배나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식약처에 접수된 부작용 호소 건수는 320건에서 천6백여 건으로 5배 늘었습니다.

이상 사례로는 전신 장애 및 주사 부위 출혈과 통증을 비롯해 두통이나 어지러움 그리고 구토와 상복부 통증이나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이 보고됐습니다.

다만 식약처는 이러한 부작용과 성장 호르몬 주사제와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장 호르몬 주사제는 성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쓰는 치료제라며,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에게 투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신 의원은 일부 성장클리닉에서 성장 호르몬 주사가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지면서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는데 정부는 현장 실태 조사와 함께 의료 남용 악순환을 끊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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