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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인] 다가올 우주시대, 한국천문연구원의 역할과 목표는?

2026년 06월 29일 16시 02분
■ 박장현 / 한국천문연구원장

[앵커]
한국천문연구원은 국가 천문대의 역할을 하며 우주 근원에 대한 탐구를 수행하는 국가 천문 우주 연구 기관입니다.

박장현 한국천문연구원장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 장 현 한국천문연구원장]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한국천문연구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이고 또 그동안 거둔 주요 성과도 함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박 장 현 한국천문연구원장]
한국천문연구원은 1974년 국립천문대로 시작해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가의 천문 우주 연구를 주도하는 연구소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연구 분야는 우주, 은하, 별 등 천체의 탄생과 진화, 태양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천체에 대한 탐사, 태양과 지구 주변의 우주 물체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 등 지구 주변 우주 공간부터 138억 광년 너머의 초기 우주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자연 현상에 대한 발견과 분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 설립된 우주항공청의 산하기관으로서 달, 화성 등에 대한 우주탐사를 포함하여 우주위험 감시, 우주항법 등 국가 우주개발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주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위성 1호와 3호의 주탑재체를 시작으로 최근 누리호 4차 발사 때 탑재된 차세대 중형 위성의 주 탑재체까지 다양한 탑재체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우주 관측 연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천문연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외계행성 탐색시스템 KMTNet은 호주, 남아공, 칠레 등 남반구 3개국에 설치되어 최고 수준의 외계행성 탐색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우주물체감시를 위한 OWL-Net은 전 세계 5개국에 설치되어 국내 유일의 우주위험대응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지구부터 시작해서 초기 우주까지 정말 방대한 분야를 연구를 하고 계시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독자적인 인프라도 훌륭하지만 사실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거대 우주 과학 분야를 모두 연구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그렇다면 한국천문연구원이 현재 국제 공동 연구와 또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좀 협업을 해 나가실 계획이신지가 궁금합니다.

[박 장 현 한국천문연구원장]
이 천문우주 과학 분야는 국제 공동연구의 전통이 강하고 관측된 대부분 자료와 연구 결과를 공개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도 지역, 예산, 인력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동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GMT로 불리는 거대마젤란 망원경 프로젝트를 들 수 있습니다.

GMT 프로젝트는 지상 최대 크기인 구경25m 광학망원경을 칠레 안데스 산맥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미국 내 연구소와 대학이 주축이지만 천문연이 프로젝트 시작 때부터 공동 설립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파천문 분야에서도 지상 최대의 전파망원경 건설 프로젝트인 SKA에 2025년부터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초장기선 전파간섭계, 국외에 보유하고 있는 외계행성탐색시스템과 우주물체감시시스템 등을 활용한 다양한 국제협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상 기반의 망원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망원경인 FIMS, 최근의 SPHEREx, CODEX, Polcam 등 대부분의 우주 관측 프로젝트가 NASA와의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주탐사 분야에서도 NASA의 유인 달 착륙 및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민간 우주업체가 개발한 달착륙선을 통해 화물과 실험 장비를 달로 보내는 임무인 CLPS에 참여해 천문연이 개발한 탑재체를 달로 보내는 계획도 확정되었습니다.

[앵커]
예, 세계적인 기관들과 손을 잡고 정말 이 지평을 넓혀 나가고 계신 모습이 좀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좀 글로벌 관측 장비와 프로젝트가 늘어나다 보면은 자연스럽게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확보를 하고 계실 거고 쏟아질 텐데 요즘 또 AI 기술이 또 급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에 발맞춰서 천문우주과학 분야에서는 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어떻게 접목을 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계신지가 또 궁금합니다.

[박 장 현 한국천문연구원장]
천문우주과학 분야에서는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관측자료를 처리하고 분석하기 위해서 이미 머신러닝, 딥러닝 등 다양한 AI 기법을 활용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이 운영하는 KMTNet과 국제협력 중인 베라루빈 천문대의 LSST 프로젝트, SKA 전파망원경 등 관측시스템에 필요한 데이터 저장용량은 2025년 기준 약 5천조 바이트, 2034년에는 약 12경 바이트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반의 자료 처리 시스템이 아니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천문연도 이들 중 일부와 다른 관측 장비들로부터 수집되는 자료 처리를 위해 GPU 기반의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AI 대전환 정책에도 적극 호응해 천문학 가설과 천체 관측 계획을 세우고 분석까지 도와주는 에이전트인 AI 천문학자의 도입뿐만 아니라 관측 장비의 운영과 행정 분야에서도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예 최첨단 AI 기술까지 적극적으로 도입을 하고 계시네요.

하지만 아무리 이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뭐 이런 시스템을 움직이고 연구를 이끌어 나가는 것들은 아무래도 사람이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결국 이 우주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주 인재 확보가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잖아요.

현재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이 미래의 천문 우주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가 궁금합니다.

[박 장 현 한국천문연구원장]
우리나라는 특히 그 우수 인재의 쏠림 현상이 심한데 요즘에는 반도체 분야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어렵지만 가장 대표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과학기술계 출연 기관을 중심으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UST 프로그램입니다.

저희가 필요한 인력을 직접 교육하여 학위까지 수여하고 가능한 고용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천문연구원의 UST 스쿨은 운영실적이 우수한 기관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독자적인 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국내 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해외 연구 기관과 공동으로 펠로우십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청소년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천문연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성체 감시 네트워크를 과학영재학교와 과학 특성화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설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생님과 학생이 관측 장비를 직접 관리하고 자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천문 우주 과학뿐만 아니라 기초 과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과학 관련 SNS 인플루언서의 배출과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미래 세대를 위한 어떤 인프라와 관심 유도까지 좀 꼼꼼히 챙기고 계시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의 미래 비전과 함께 원장님께서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으신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 장 현 한국천문연구원장]
2024년은 한국천문연구원이 국립천문대를 시작한 지 50년을 맞는 해였고, 제 임기가 시작된 2025년은 새로운 50년이 시작되는 해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는 지난 5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천문연구원은 연구기관으로서 Global Standard의 연구 수월성 확보와 국가 출연 기관으로서 공공 임무 수행이라는 균형점 유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GMT, SKA와 같은 최고 수준의 관측 장비 확보는 미래 세대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절대적인 기반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우주의 진화 과정과 우주를 구성하는 천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인류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우주항공청이 개청과 함께 국가 우주 개발의 한 축으로서 달과 화성 등 태양계 우주 탐사, 심우주 관측을 위한 우주 망원경 개발, 지구 주변 공간에서의 우주 위험 감시, 우주 항법 측지, 태양권 감시 등 다양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결국 기관장으로서 추구하는 목표는 이를 위한 연구 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연구 환경, 즉 연구를 위한 예산, 인력 공간 등의 확보와 적정한 분배일 것입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미래 50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앞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이 열어갈 우주의 미래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장현 한국천문연구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 장 현 한국천문연구원장]
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