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매일 약을 먹거나 뇌에 전기 자극을 줘야 합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눈에 렌즈를 껴서 우울증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범한 콘택트렌즈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머리카락보다 얇은 '백금 전극'과 정교한 안테나가 내장됐습니다.
모두 유연한 소재로 이뤄져 착용감이 좋고, 착용 후엔 시야를 가리지도 않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우울증 치료용 렌즈입니다.
렌즈에서 나온 두 개의 고주파 전류가 만나 눈 안쪽 망막에서 저주파 전류로 바뀝니다.
망막에 가해진 전기 신호가 시신경망을 타고 가 기존 우울증 치료 표적인 '해마와 전전두엽'을 자극하는 원리입니다.
[박 장 웅 /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 전기 신호 각각은 안구에는 안전하지만, 망막에 초점이 맺히면서 여러 신호가 합쳐지면서 망막 부위만 전기 자극을 하게 되고요. 통증은 야기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울증이 걸린 쥐에게 하루 30분씩 3주 동안 렌즈를 착용했더니, 불안 증세가 사라지고 활동성이 회복됐습니다.
약해졌던 뇌 신경망의 시냅스가 다시 강화됐고, 뇌 신경 성장인자는 늘고 염증 수치는 줄었습니다.
실제 우울증약을 먹인 것에 버금가는 효과입니다.
[백 준 호 /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박사 : 상관관계를 학습시키면 (쥐의) 특성만 보고 어떤 군에 해당하는지 기계 학습으로 추리할 수 있습니다. 치료 적응군이 우울증 군보다 정상군에 훨씬 가까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생쥐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한 연구진은 올해 안에 영장류 실험을 진행해 3년 안에는 임상시험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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