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문제 유출 사태로 수험생들과 법정 공방을 벌이던 연세대학교가 추가 시험을 치르고 수시 합격자를 두 배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오늘(27일) 입장문을 통해 2025학년도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의 후속 조치로 다음 달 8일 추가시험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는 지난달 12일 치른 1차 시험 합격자 261명은 당초 계획대로 선발해 다음 달 13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2차 시험으로도 261명을 선발해 수시 합격자 등록 마감일인 다음 달 26일 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차 시험에는 1차 시험을 봤던 수험생 전원이 다시 응시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 측은 이른 시일 안에 법원의 판결을 받는 게 어렵게 되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느낄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수험생을 대신해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김정선 변호사는 "수험생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결정"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연세대의 조치로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본안 소송은 진행하지 않고, 시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소송 참여인들의 의견을 모아 취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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