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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사칭형 스미싱↑…당신의 휴대전화, 안전한가요?

2024년 10월 15일 16시 05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휴대전화가 좀비 폰이 돼 지인들에게 대규모로 미끼 문자를 보내는 스미싱 수법이 최근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까지 지인 사칭 스미싱 문자가 24만 건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수법들이 있는지 화면 함께 보시죠.

평범해 보이는 부고 문자 같지만, 문자 내 링크를 누르는 순간 문제가 시작됩니다.

장례식장 위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문자 내 링크를 누르면 자동으로 악성 앱이 설치됩니다.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는 좀비 폰이 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연락처 목록 등의 개인정보가 탈취되는 구조인데요.

2차 피해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피해자의 메신저 계정을 원격 조종해 범인이 마치 친구에게 연락하는 것처럼 사기를 치는 겁니다.

메신저 프로필은 물론이고 말투나 내용까지 친구가 아닌 걸 의심하기 어려워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청첩장과 부고장 등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는 24만 건에 달하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무심코 링크를 누르면 본인이 금전적 피해를 당하지 않더라도 메신저 계정이 도용돼 지인들까지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해 수시로 보안상태를 점검하는 게 중요하고요.

또 간혹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악성 앱이 설치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만약 스미싱 피해가 의심된다면 중요한 정보만 따로 저장한 뒤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환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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