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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입원환자 증가세 둔화..."추석 연휴 당직병원 확대"

2024년 08월 23일 11시 08분
[앵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번 주나 다음 주쯤 여름철 유행이 주춤해져 감염자 규모는 예상치인 35만 명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까지 재유행 확산에 대비해 당직 병원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약국입니다.

한때 품귀현상까지 빚어진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가 도착합니다.

방역 당국이 치료제 26만2천 명분을 확보해 차례대로 공급에 나선 겁니다.

[정국성 / 질병관리청 비축물자관리과 행정사무관 : 다음 주 8월 26일부터 17만 7천여 명 분량 공급이 차근차근 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치료제 부족도 부족이지만, 환자들이 약을 어디에서 구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굴러야 했던 건 여전한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최태영 / 약사 : 이 약이 어디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지 이것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 보니까 여러 곳을 다니다 보니까,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았죠.]

이 같은 상황 속에 방역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입원 환자는 전주보다 5.7% 늘어난 1,444명으로 이달 첫째 주와 둘째 주의 전주 대비 환자 증가율보다는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이후 코로나 확산 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 당초 예측한 8월 4주차 주간 35만 명 규모보다 발생 규모가 작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응급실을 찾는 중증, 경증 환자는 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응급실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증환자는 공공병원 등에 발열 클리닉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추석 연휴 응급환자가 더 많이 발생할 것에 대비한 대응책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코로나19 유행 지속 시 더 많은 응급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서 평년보다 더 많은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개학을 맞은 학교에 방역 강화를 주문하며 증상이 심한 학생은 등교를 자제하고, 이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지침을 마련해 각 학교에 안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고민철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오재영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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