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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류인플루엔자 네 번째 인체 감염…"감염 젖소 접촉"

2024년 07월 05일 11시 18분
미국에서 젖소를 통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의 인체 감염 사례가 네 번째로 나왔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밝혔습니다.

미 현지 언론들은 현지 시간 3일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축산업 종사자가 H5N1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환자는 H5N1에 감염된 소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독감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 오셀타미비르를 투약한 뒤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지난 3월 텍사스주와 캔자스주에서 H5N1에 감염된 젖소가 처음 보고된 이후 12개 주로 확산했습니다.

또 4월 텍사스주 주민 1명이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후 H5N1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5월에는 미시간주의 축산업 종사자 2명의 감염 사례가 추가로 보고됐습니다.

CDC는 일반 대중에 대한 H5N1의 위험도는 여전히 낮다고 밝히면서도, 병들거나 폐사한 동물에 가까이 가거나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H5N1이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 확산 위험이 증가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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