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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잉, 잇단 사고에 쇄신 약속…"생산 늦추고 안전 관리 강화"

2024년 06월 28일 11시 18분
올해 초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사고와 관련해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자사 공장을 취재진에 공개하고 전면적인 쇄신을 통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보잉은 현지 시간 2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남쪽 렌턴 지역에 있는 자사의 공장에 전 세계 10여 개국 언론사 소속 기자들을 불러 안전과 품질 문제에 관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이후 보잉 측이 이런 공개적인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엘리자베스 룬드 품질 총괄 수석부사장은 지난 1월 발생한 동체 구멍 사고의 원인이 비행기 조립 과정에서 볼트 누락 탓임을 인정했습니다.

보잉 측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생산 속도를 늦췄다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작업을 5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보잉은 지난 1월 5일 미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맥스9 여객기가 5천 미터 상공을 비행하던 도중 동체 일부가 뜯겨나가는 사고로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항공 규제 당국과 수사당국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고, 최근 검찰이 해당 사고와 관련해 법무부에 보잉을 형사 기소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과 2019년 잇따른 보잉 737맥스 추락 사고 직후에도 비슷한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보잉 측은 당시에도 우리는 많은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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