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알코올 대사능력이 낮은 사람이 과음하면 심장질환 위험이 더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오세일 교수팀은 2006~2010년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대사능력과 하루 평균 음주량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12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하루에 주종과 관계없이 4잔 이상 마시는 과음 음주자 가운데 알코올 대사능력이 낮은 그룹에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가장 컸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음자 그룹에서는 알코올 대사능력이 '낮음'에서 '높음'으로 넘어갈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줄었으나, 하루 4잔 미만으로 마시는 음주자와 비음주자에서는 이런 양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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