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면 집중호우 강도가 훨씬 강해지고, 우리나라가 속한 중위도에서 태풍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환경연구원이 발간한 기후위기 대응 관련 중장기 연구방향 보고서에는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강수량과 태풍 전망이 담겼습니다.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고 도시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경우 우리나라 연 강수량이 2079년까지 현재보다 11.4% 늘고, '먼 미래'인 2080년부터 2099년까지는 현재보다 20.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주변에 태풍이 지나갈 확률도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할 경우 2015년부터 2100년까지 태풍 진로밀도는 서해에서 85% 늘고, 내륙 78%, 동해에서 2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친환경 기술을 사용할 경우 진로밀도는 서해에서 65%, 내륙 57%, 동해에서 29% 정도로 동해를 제외한 지역에서 더 양호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6차 평가보고서의 바탕이 된 5개 기후변화 시나리오 결과 평균을 분석했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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