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뇌장벽 모사 인공 칩 개발…뇌염 유발 유전자 규명

국내 연구진이 뇌를 보호하는 혈뇌장벽을 모사한 인공 칩을 개발하고, 뇌 감염을 일으키는 곰팡이의 유전자까지 규명했습니다.

연세대 조승우·반용선 교수팀은 미세유체 칩에 뇌혈관과 뇌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혈뇌장벽 인공 칩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뇌염을 일으키는 곰팡이가 마치 뇌세포를 찾아가는 것처럼 인공 칩을 통과하는 현상을 관찰하고 관련 유전자도 찾아냈습니다.

그동안 곰팡이가 혈뇌장벽을 통과해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적절한 실험모델이 없어 정확한 작용과정은 알 수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인공 칩이 곰팡이성 뇌 감염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순표 (s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