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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YTN 미래전략포럼'…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

2018년 05월 21일 16시 05분
■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앵커]
올해 금융계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이슈라면 역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이와 함께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술이 있죠.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암호화폐의 바탕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기술은 지금까지도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는 24일 열리는 YTN 미래전략포럼에서도 역시 빠질 수 없는 이슈죠.

그래서 오늘은 포럼에 앞서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미래 사회의 변화와 발전 방향에 대해 미리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한국금융ICT융합학회, 오정근 회장 나와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미래전략포럼'에서 블록체인을 주제로 발표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을 공개하실지 살짝 소개해주신다면요?

[인터뷰]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라고 해서 앞으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가져오는 우리의 미래 생활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하는 것을 간단히 이야기하려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월드이코노믹포럼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2025년을 보면 거의 우리 대부분이 암호화폐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앵커]
2025년이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인터뷰]
얼마 남지 않았죠, 그런 이야기까지 할 정도니까. 앞으로 다가올,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가져올 우리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 말씀드릴 계획입니다.

[앵커]
미래의 변화, 그러니까 미래에 적응하기 위해서 이런 것들이 꼭 대비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해주실 것으로 보이는데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술인데요.

지금 규제의 측면에서 그동안 규제 붐이 있었습니다, 규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죠. 어떻게 지금 진행이 되고 있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선진국에서는, 예컨대 미국이나 영국이나 일본이라든지 독일 같은 경우에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쌓는 사람에게 대가를 줘야 하니까 대가를 주는 과정에서 암호화폐가 생성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미 선진국은 그런 것들을 그냥 무작정 규제하는 것이 아니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건전한 방향으로 필요한 규제를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데에 비해서 한국과 중국에서 금기하고 있는, 지금 한국은 거래소도 난입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법규가 없기 때문에요.

그래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양산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선진국처럼 투자자를 정말 보호하려면 건전한 거래소를 등록제로 가져간다든지 그래서 지금 현재 한국은 그야말로 거래소가 아무런 규제가 없다 보니까, 거래소를 통신판매업자로 간주하다 보니까 정말 통신판매업자가 300만여 개 정도, 굉장히 많이 있어요. 너무 많이 있다 보니까 젊은 여성분들이 (하는) 조그마한 홈쇼핑도 통신판매업자거든요.

그런데 누가 지금 암호화폐를 거래하는지조차도 파악되지 않는 거로 돼서는 투자자 보호가 안 되니까 선진국처럼 건전한 거래소, 더 나아가서는 암호화폐도 아무나 암호화폐 거래하는 것보다 조금 더 신용등급이 높은 암호화폐가 거래되는 방향으로 가야 투자자도 보호되고 블록체인 산업도 발전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든 IOC 금지라고 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가 자금 조달하는 걸 막기도 하고 의견도 분분하다 보니까 마치 불법처럼 여겨지는 게 없지 않아 있는데, 사실 블록체인 기술은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잖아요.

[인터뷰]
그럼요, 지금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죠. 제일 큰 것이 금융 분야인데, 지금 현재 금융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 중 하나가, 지금 현재 해외에 송금하려면 보통 4~5일 정도 걸리면서 수수료도 많이 들고 그러는데, 지금 현재 미국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바로 리얼타임으로 송금이 되면서 송금 수수료도 10분의 1 이하로 낮아지는, 그러면서도 보안성과 투명성 등이 보장되는 블록체인 기반 송금이 이미 개발되어 있고, 그 외에도 중국에서는 중국 사람들이 많이 먹는 돼지고기가 어디서 생산돼서 어디서 유통 관리 되고 있는지, 전 과정을 다 출력하는….

[앵커]
그러니까 블록체인과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추적이 가능하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예컨대 다이아몬드 같은 것도 위조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냥 어느 단계에서까지 추적이 되고 지금 어디에서 운송 중이다, 보관 중이다, 이런 것도 다 추적이 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부동산 거래, 우리가 이제 하려면 등기를 하게 되죠, 그런 것도 블록체인이 하니까 부동산 등기가 필요 없어져요. 왜냐면 블록체인이라는 게 완벽하게 보안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이제는 등기소에 갈 필요가 없어지는 그런 시대가 되는….
이런 걸 우리가 스마트 계약이라고 해요, 완전히 스마트 계약으로, 블록체인으로 계약하기 때문에 우리의 인류 생활이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고 있죠.

[앵커]
지금 말씀만 들으면 블록체인이 안 쓰이는 데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어찌 됐든 지금 현재 쓰이고 있는데, 그런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어떤 의구심 같은 것도 있어요, 그런데 최근에 이런 투명한 투표를 해야 하는 선거에서 블록체인을 쓰는 사례가 있었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먼저 이야기한 게 에스토니아인데요. 에스토니아에서는 2014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우리나라로 치면 주민등록증 같은 건데, '이레지던시'라는 등록증, 전자 시민권을 발급했거든요.

그게 어디에 쓰였느냐, 투표에 쓰이거든요. 그것만 가지고 블록체인을 통해서 투표하니까 말하자면 완벽한 직접 민주주의가….

[앵커]
블록체인으로 가능하다?

[인터뷰]
얼마 전에 우리나라 모정당에서 모바일로 하다가 그것을 본인이 아니다, 본인이다, 난리를 핀 적이 있습니다. 그런 것 없이 완벽하게 본인이 입증되는….

[앵커]
오히려 블록체인이 더 투명할 수 있다는 거군요.

[인터뷰]
그런 것이 도입되었고, 그래서 지금 현재 호주라든지 스페인이라든지 덴마크 같은 일부 정당들은 정당 내에 예컨대 대선후보라든지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할 때 블록체인 기반 투표를 통해서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언젠가는 투표현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겠네요.

[인터뷰]
당연하죠. 지금 현재 한국에서 가장 큰 문제가 당내에서 일단 대선 후보를 뽑을 때 난리거든요. 그것도 투명하게 이제 블록체인 기반 투표를 한다면 불필요한 논의가 없어지고, 아마도 에스토니아라든가 작은 나라는 그렇겠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발달하면 한국에서도 직접 민주주의가, 완벽한 직접 민주주의가 구현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투명성, 안전성, 이게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이유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게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보안성이죠. 지금 현재 여러 스마트 홈이라든지 스마트 팩토리라든지 이런 것이 다 연결되어서 앞으로 전 도시가 연결되는 스마트시티까지 되는데 그럴 때 누가 해킹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게 완벽하게 블록체인이 들어가면 보안성이 보장되고 바꿀 수가 없기 때문에 투명하고 신뢰가 보장되는, 우리가 블록체인을 흔히 말하길 20년 전에 애플이 나오고 구글이 나올 때 인터넷 1.0시대라고 이야기하는데, 이제는 인터넷 2.0,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2.0 시대는 신뢰의 인터넷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뢰의 인터넷이다.

무조건 이제 문제가 있으면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뢰성을 보장받는 기술이 아닌가 싶은데요. 블록체인 기술이 점차 우리 삶에 가까워지고 있고, 그리고 이 삶의 전체, 집약적인 도시 안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도시를 만드는 게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부산과 세종시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인터뷰]
지금 한국도 부산과 세종시를 스마트 시티 시범 도시로 선정했고, 중국에서는 항저우라는 도시를 2022년까지 완벽한 스마트 시티로 만들어서 현금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 그렇게 되면 전 도시가 가정도 스마트홈이고 직장도 스마트 팩토리고, 전 도시 교통이라든지 수도라든지 모든 것이 IoT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는데, 그 연결되는 고리에 테러리스트나 해킹을 하면 안 되겠죠.

[앵커]
그렇죠.

[인터뷰]
그래서 모든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연결되는 연결고리에 블록체인 기술이 다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블록체인이 그야말로 4차 산업혁명의 완벽한 기반기술이다, 이거 없이는 4차 산업혁명이 불가능합니다.

왜냐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이 초연결 사회거든요.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초연결 사회는 여기에 누가 테러하거나 하면 큰 문제가 생기니까 어떻게 정말 가스라든가 이런 걸 테러당하면 큰일 나죠.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모든 4차 산업혁명의 혁명에 연결고리는 블록체인이 다 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지금 저희와 이 짧은 대담을 나누었지만, 이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풀리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오는 목요일에 'YTN 미래전략포럼'에서 어떤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계시는가요?

[인터뷰]
그런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이걸 이해 못 하다 보니까 마치 투기꾼이 돈을 벌려고 하는 사행성만 강조되다 보니까 많이 금지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그야말로 창업을 하려고 해도 힘든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투자자도 보호받으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 발전에서,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가 낙오되지 않고 선진국이 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규제라는 단어에서 약간 양성화를 통한 제대로 된 규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5월 24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미래전략포럼에서 어떤 이야기가 논의될지 더욱더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한국금융ICT융합학회 오정근 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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