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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불의 고리, 대지진 전조?

2015년 04월 21일 15시 57분
[앵커]
빈발하고 있는 전세계 지진의 실태와 원인을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지구촌 곳곳에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와 근접한 타이완 동해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고, 같은 시각 오키나와 현 남쪽 지역에서도 규모 6.8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지난 3월에는 콜롬비아 동북부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일어났고, 멕시코 중부 지역에서도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은 모두 태평양과 대륙 경계를 따라 분포해 있습니다.

바로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입니다.

불의 고리는 알래스카에서 미국 서부, 남태평양, 동남아시아, 일본, 러시아 북동부까지 연결됩니다.

해양판인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과 북미판 등 다른 대륙판의 아래로 들어가는 경계선입니다.

지구는 여러 판으로 구성돼 있는데, 판이 판 아래로 들어가면서 부딪히고 마찰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축적됩니다.

축적된 에너지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대지진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진한,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대규모 지진은 판과 판이 서로 모이는 수렴형 판 경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런데 환태평양 지진대는 그런 수렴형 판 경계부에 속하기 때문에 지진 활동이 아주 잦고, 또 화산 활동도 많이 일어납니다."

불의 고리에서는 2004년 이후 규모 8.0 이상의 대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50년 주기의 초 강진 시기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요동치고 있는 지구촌 화약고, 환태평양 지진대.

대지진의 위험이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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