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태풍 콩레이는 일본으로 향하지만 다음 달에는 우리나라에 슈퍼 태풍이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기상전문가와 함께 태풍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 센터장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리포트 보셨습니다만은 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 쪽보다는 일본 열도를 향할 것 같다는 얘기인데 어떻게, 그대로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현재로 봐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연변을 따라서 움직이게 되어 있는데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 축이 더 이상 남쪽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와 부딪치면서 진로가 결정이 되는데 지금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의 움직임으로 봐서 이 태풍이 남쪽으로 움직이거나 북쪽으로 움직이기가 어렵습니다.
세 번째는 따뜻한 공기가 있는 쪽으로 이동을 하는데 현재 일본 동부쪽이 상당히 따뜻한 공기가 형성돼 있거든요.
여러 가지를 분석해 보면 결국 이 태풍은 내일 대만 동쪽해상을 지나서 모레 상해 남동쪽 해상을 거쳐서 토요일날 규슈의 가고시마 쪽으로 상륙을 하면서 일본 열도를 따라 올라가면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상대로 우리나라에 오지 않는다면 사실 그동안 매년 여름되면 장마와 함께 태풍 때문에도 많은 피해가 나지 않았습니까?
올해 여름에도 태풍이 상륙하지 않게 되거든요.
4년 만이라고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올해 같은 경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당히 이례적으로 발달했죠.
아시다시피 중국 쪽으로 해서 우리나라·일본 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올라오면서 기록적인 폭염을 가지고 왔거든요.
그런데 이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에 있는 곳에 저위도지역에 북태평양 해상에서 만들어져야 되는데 그쪽이 강하게 발달하지 못했고 이례적으로 북위 20도면 굉장히 높은 곳인데 여기에서 발생해서한 3, 4일만 딱 주기를 가지고 그대로 소멸하는 이런 패턴을 가지고 왔습니다.
실제로 발생한 숫자나 이런 것은 많았거든요.
현재까지 13개 태풍이 발생해서 8개가 중국으로 들어간 이유가 전혀 오지 못하고 북태평양 고기압축이 중국 쪽을 경계로 해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앵커]
반면에 올가을에는 좀 다를 것이다 이런 예상도 있는데 그때는 태풍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큽니까?
[인터뷰]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해 여름동안 계속 이례적으로 발달을 했는데 지금 수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15호 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 쪽으로 처음 들어오는 거거든요.
일본 쪽으로도 올해는 태풍이 하나도 안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태풍이 올라오는 길목이 뚫렸다 이렇게 판단이 되고 두 번째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자체가 지금 분리되는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9, 10월에 발생하는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직접 올라오는 형태가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하는 것이죠.
[앵커]
몇 개나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인터뷰]
원래 우리나라가 하나 두개 정도인데 올해 8월까지는 전혀 태풍의 영향이 없었고 또 10월 들어서 태풍이 올라오기 어렵습니다.
기후학적으로...
그러면 9월인데 태풍이 발생하려면 주변에 있는 에너지를 끌고 오기 때문에 하나가 발생하면 일주일 이전에는 다시 안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본다면 이제는 한 9월 상순에서 중순사이에 하나 정도 만들어지면서 우리나라에 올라오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슈퍼태풍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위력이 큰 태풍을 말하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태풍을 4등급으로 분류를 합니다.
초속 17m 이상 일때는 약하다, 25m 이상일 때를 중, 그 다음에 33m 이상일 때 강, 초속43m 태풍일 때 강한 태풍이라고 하는데 실은 우리나라 슈퍼급 태풍이라는 분류는 없는데 미국이나 선진국에서 워낙 피해가 강하다 보니까 초속60m 급 태풍을 슈퍼급 태풍이라고 합니다.
이 얘기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강하다고 하는 44미터퍼세크보다 2배 이상 강하거든요.
그 피해가 급속히 증가하다 보니까 슈퍼급 태풍이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우리나라 최근에 올라왔던 태풍 중에서는 매미 또 작년의 볼라벤 같은 경우가 초속 60m 이상을 기록했던 것이죠.
[앵커]
그러면 9월에 하나 정도 올라오는 태풍의 위력이 슈퍼태풍 정도로 예상하면 될까요?
[인터뷰]
지금 현재 태풍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해수온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 얘기는 태풍이 상당히 강력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통계적으로 보면 9월 상순이 해수면 온도가 가장 올라갑니다.
또 9월 태풍의 특징은 상당히 빨리 이동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면 한 번 강하게 발달한 태풍이 약화되지 않고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9월에 우리나라로 올라올 태풍은 슈퍼급 태풍으로 굉장히 높을 것으로 저희 케이웨더예보센터에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걱정이 되는 군요.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과 태풍 예상을 얘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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