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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AI에 대한 확신 지나쳐…2년 뒤 거품 판명될 것"

2024년 05월 30일 11시 18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내생적 성장이론 분야 대가인 폴 로머 보스턴 칼리지 교수가 최근 인공지능, AI 붐에 대해 과열을 경고하는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로머 교수는 홍콩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블룸버그텔레비전과 만나 "AI의 미래에 대해 확신이 지나치다"면서 "AI의 미래를 예상하면서 매우 심각한 실수를 저지를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컴퓨팅 능력의 확장과 대규모 데이터 수집에 따른 수혜를 봤지만, 앞으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주요 AI 활용 분야인 차량 자율주행에서 이와 같은 데이터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테슬라 같은 업체들이 완전 자율주행에 대해 수년간 공약해 왔지만 신뢰성 이슈가 계속 제기되면서 공약 실현이 미뤄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로머 교수는 "2년 후 현 상황을 되돌아보며 거품이었고 과대평가했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내기도 한 로머 교수는 기술혁신이 성장을 이끈다는 내생적 성장이론 연구로 201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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