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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마저...21년 뒤부터 모든 시도 인구 자연감소

2024년 05월 28일 16시 17분
[앵커]
불과 21년 뒤부터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부산과 조선업이 타격을 입었던 울산은 30년간 인구가 26%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같은 예상은 그나마 출산율이 2026년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중위 수준의 장래 인구추계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청사가 이전한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자연증가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출산 고령화에 세종시마저 2045년부터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질 전망입니다.

인구이동을 고려하면 2052년 세종과 경기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총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인구는 793만 명으로 8백만 명 선이 무너질 전망입니다.

특히 부산과 울산 인구는 2022년 대비 26% 가까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인천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온누리 / 통계청 인구추계팀장 : 10대, 20대, 30대까지는 수도권으로 가고, 그다음에 40대 이상은 인근 도 지역으로 가기 때문에 (지방) 광역시의 인구 감소 폭이 조금 더 커지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52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전남과 경북이 절반에 육박하는 등 11개 시도에서 40%를 넘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중위연령이 전국 평균 44.9세에서 58.8세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가장 젊은 세종시도 52세가 넘어 현 수준보다 7살 이상 많아집니다.

생산연령인구도 급감해 울산은 2022년 81만 명에서 41만 명으로 반토막 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 인구 백 명이 부양하는 아이와 노인 수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전국 평균 40명대에서 94명대로 올라갑니다.

100명을 넘어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은 시도가 10곳에 이를 전망입니다.

14살 이하 유소년 인구는 4개 시도에서 절반 이상 줄고, 학령인구도 7개 시도에서 절반 이상 감소할 전망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김효진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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