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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배아도 사람" 판결에 美앨라배마주 난임병원 대혼란

2024년 02월 22일 11시 10분
미국 앨라배마주 법원에서 냉동 배아도 사람이라고 인정한 판결이 나온 뒤로 체외 인공수정 가능 여부를 두고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6일 앨라배마주 대법원이 냉동 배아도 어린이이며 폐기할 경우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한 뒤 난임치료병원에서 체외 인공수정이 가능한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인공수정에 성공한 이후 남은 냉동배아의 폐기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 판결이라며 환자와 병원 모두 배아를 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들이 체외 인공수정 시술을 할 때마다 새로 난자를 채취해야 돼 환자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써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판결은 앨라배마주에만 해당하지만 낙태 반대단체들이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판결을 끌어내려고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21년 미국에서 9만7천여 명이 체외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났으며 전국에 인공수정 시술 병원 453개가 있다고 집계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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