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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세계 8위 산유국 UAE가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SAF)'에 적극적인 이유

2023년 02월 02일 17시 03분
요즘 항공업계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SAF를 들어보셨나요?

'지속 가능한 항공기 연료'의 영어 약자로 앞으로 인류가 환경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이 연료를 써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환경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경제적인 면에서는, 도저히 지속 가능이 불가능할 정도로 비싸고 양이 적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어쨌든 앞으로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은 SAF 이야기, 영상으로 같이 보시겠습니다.

- 잉글랜드 햄프셔주 판버러 (2022년 7월 18일)

- 매 짝수년 7월에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

- 파리,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

- 판버러 에어쇼의 최대 화두였던

-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폐식용류, 생활 폐기물, 동물성·식물성 기름, 해조류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들어진 항공유 :기존 항공유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2021년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 총회

- 세계 항공사들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화 결의안 승인

-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3% 차지하는 항공기 운행

- 향후 30년간 탄소 배출 212톤 감축하려면 비용 1조 6천억 달러 필요

- 다시 판버러 에어쇼 현장

- SAF 사용 확산에 대해 회의적인 항공 저널리스트 제이콥 베르트 씨

[제이콥 베르트 / 항공 저널리스트 : 올해 판버러 에어쇼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항공기 제조업체와 항공사들이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도입에 대해 굉장히 많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상당 부분은 확고한 계획이 없는 단지 약속일 뿐입니다.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현재 생산량이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로 모든 항공기를 채울 수 없습니다.]

- 베르트 씨의 분석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 이제 탄소배출 0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과제

- 피할 수 없으면 선점하라!

- 세계적인 항공사들의 SAF 확보와 노하우 개발 경쟁

- 에어프랑스-KLM(2022. 12. 13) 토탈에너지스와 SAF 공급 업무협약 체결

- 2023년부터 10년간 SAF 80만 톤 공급 약속

[안 리가이 / 에어프랑스-KLM CEO(2021년 5월 인터뷰) : 우리는 프랑스와 유럽에서 지속 가능한 연료 (공급망을) 구축하려고 파리 공항, 토탈에너지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2021년 5월 SAF 16% 혼합한 연료로 파리-몬트리올 비행

- 독일 루프트한자 화물기 2020년 11월, SAF 연료로 상하이 왕복

- 화물기 최초의 SAF 이용한 비행

- 2023년 1월 30일 아랍메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

- 세계 8위 산유국도 SAF에 큰 관심

- 이날 매우 주목할 만한 시험이 이뤄졌는데

- 보잉 777-300ER 여객기 엔진 두 개 중 하나를 SAF로만 채우고 시험 비행

- 엔진 하나를 일반 항공유와 섞지 않고 SAF만 채워 운항하는 것은 사상 최초

[제이나 차크토우라 / GE AVIATION 고객지원팀 : 모든 GE 엔진은 현재 50% SAF를 혼합해 작동하도록 인증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50% SAF는 기존 항공유와 혼합하므로 이미 모든 운영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엔진 하나를 100% SAF로 채우고 있습니다..100% SAF 비행은 아직 승인이 안 돼 이번은 시험 비행입니다.]

[아델 알 레드하 / 에미레이트 항공 최고 운영 책임자 : 항공기 한 대에 SAF를 100%까지 사용하는 시험을 몇 년 뒤엔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국내 항공사들의 탄소배출 제로화 대응

- SAF가 아닌 일반 항공유 주유 장면입니다

- 대한항공 2021년 현대오일뱅크와 SAF 공급 MOU 체결

- 국내 생산 전까지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Shell에서 구매

- 파리~인천 노선 여객기에 SAF 1% 혼합해 사용

- 저가 항공사들은 그저 막막하기만 할 뿐

- "SAF 사용하면 정부가 세액 공제 등 인센티브 줬으면..."

- 항공사들이 SAF 사용에 소극적인 이유는 비용 문제 때문

[안 리가이 / 에어프랑스-KLM CEO :ㅣ 아시다시피 (SAF) 양은 매우 적고 가격은 정말 비쌉니다. 기존 연료보다 3~5배 더 비쌉니다.]

[패트릭 푸얀 / 토탈에너지스 CEO : 지속 가능한 항공 바이오 연료 생산 비용은 등유보다 4배나 더 비쌉니다.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매일 차에 바이오디젤을 넣는 프랑스 운전자는 경유보다 3배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 그러나 SAF 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 기름이 물보다 흔하다는 나라 UAE가 왜 SAF에 적극적인지 생각해 봐야...

- SAF 확보 못 하면 비행기 띄울 수 없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구성 : 방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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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Sustainable_Aviation_Fuel
#SAF_적극_사용하는_UAE









YTN 방병삼 (bangb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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