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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인] 초고령사회, 한의학에서 답을 찾다…한의학연구원의 미래와 비전은?

2026년 09월 10일 16시 02분
■ 고성규 /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앵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만큼 국민이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치료뿐 아니라 예방까지 아우르고 오랜 시간 축적된 지식을 갖춘 한의학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데요.

고성규 한국한의학연구원장과 함께 연구원의 성과와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먼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고 성 규 /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저희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유일한 우리나라의 출연 연구소입니다.

그래서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그 성과를 국민 건강과 산업으로 연구하는 연결하는 정부 출연 기관입니다.

한의학에는 오랜 시간 축적돼 온 지식과 치료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이것이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고, 어떤 원리로 작동하며, 또는 활용할 수 있는지를 현대 과학의 방법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연구 분야도 굉장히 다양한데요.

한의 치료의 효과 안전성 검증 그리고 주 치료 대상이 되는 한약과 천연물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의료 기술과 고령 사회에 적합한 그런 건강 관리 기술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가 단순히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의료 현장과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사업화, 국제 표준과 정책 연구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연구를 하는 기관이라는 본질에 충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한의학이 가진 가치를 과학적으로 밝히고 그 성과를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연구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특히 우리 사회가 이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한의학의 역할이 되게 중요해질 것 같은데요.

초고령 사회에서 한의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고 성 규 /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예 뭐 우리 사회자분도 아시겠지만 이미 우리나라 천만 명이 넘는 인구가 65세를 넘어간 초고령 사회에 들어섰는데요.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는 얼마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느냐가 훨씬 중요한 문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 의료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가족 돌봄 부담도 굉장히 커지게 되죠.

그래서 병이 생긴 뒤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질병을 예방하고 신체 기능이 급속히 떨어지는 그 속도를 늦추고 가능한 오랫동안 건강하게 자기 생활을 영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이런 측면에서 한의학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굉장히 많습니다.

한의학은 전통적으로 치료뿐만 아니라 우리 한의학에서 양생이라고 하는 즉 평소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왔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이런 한의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현대 과학과 접목해서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그런 꼭 필요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실버 양생의학 연구를 확대하고 100세 시대에 필요한 한의학 기반 건강 증진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노세나 만성 통증, 근골격계 질환 고령자의 삶의 질과 밀접한 문제를 연구하고 그 성과가 우리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건강관리 돌봄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나갈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국민이 보다 건강하게 나이 들고 오랫동안 자신의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초고령 사회에서 우리 연구원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한의학이 초고령 사회에서 역할이 아주 클 것 같은데요.

사실 요즘에 거의 모든 과학 연구에서 AI와의 연계가 되게 중요해졌잖아요.

그러면 한의학은 이 AI를 어떻게 연계를 좀 할 수 있을까요?

[고 성 규 / 한국한의학연구원장]
그 AI는 앞으로 한의학 연구에서도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봅니다.

우리 한의학 연구원은 기존에 임상 데이터 본부가 있었고 그걸 이제 확대 개편해서 AI 본부라는 그런 본부로 확대 개편해서

국가 어떤 의료 발전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할 건데요.

가장 중요한 건 좋은 데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이 한의학에는 우리 진단에 관련된 몸의 상태를 가장 잘 알려주는 이 혀의 모든 걸 알려 설진 또는 맥진 또는 여러 가지 증상을 묻고 그에 대한 증후를 판단하는 사람의 증상을 증후군으로 판단을 하거든요.

그런 진단 정보에 대한 여러 가지 임상 정보 또는 생체 정보 또 영상으로 얻는 정보 그리고 우리 원료가 된 한약과 천연물 연구 데이터까지

그런 데이터를 연결과 AI와 연결시키면 굉장히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아무리 좋은 AI라도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거나 또는 판단 기준 자체가 좀 적립이 돼 있지 않으면 제대로 된 결과를 받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우리 한의학 연구원은 우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흩어진 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표준화하고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AI와 결합해서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는 한의학 지식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한의학이 AI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기술이 의료 현장에서 진료 판단을 돕거나 개인의 건강 관리에 맞는 관리 방법도 제시하고 한약과 천연물 분야에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찾는 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중요한 것은 AI를 빨리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믿고 활용될 수 있는 좋은 한의학 데이터를 먼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예 말씀하신 대로 그 한의학의 방대한 데이터가 AI와 접목이 된다면 활용이 아주 클 것 같은데요.

여기에 더해서 이제 한의학은 바이오 산업의 여러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학문인 것 같은데 이런 융합의 대표적인 예라고 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고 성 규 /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예 저희는 아마 레드바이오와 그린바이오라는 걸 좀 활용을 하고 싶습니다.

용어가 좀 어려운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레드바이오는 사람의 건강과 질병을 연구하는 생명 의료 분야이고 그린바이오는 식물이나 천연물 같은 생명 자원을 활용하는 분야입니다.

한의학은 이 두 분야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람의 건강과 질병을 다루는 의학이면서도 동시에 한약과 천연물이라는 매우 다양한 생명 자원을 연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약이나 천연물에서 유용한 후보 물질을 찾아내고 그 물질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세포 수준, 조직 수준, 분자 수준의 과학적으로 밝히고 실제 의료 기술이나 제품으로 발전시키는 일련의 연구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런 연구는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저희는 정부 출연 기관이기 때문에 다른 정부 출연 기관 또는 대학 또는 병원, 산업계와 협력해서 보다 규모 있고 도전적인 융합 연구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한의학은 사람을 연구하는 레드 바이오와 한약, 천연물을 활용하는 그린 바이오를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독특한 분야입니다.

이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적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바이오 기술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이어서 이제 오는 10월 1일에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한이뇌신경과학연구센터가 준공이 된다고 하는데 이 센터는 어떤 역할을 할 예정인가요?

[고 성 규 /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예. 저희 한의뇌신경과학센터는 기존에 저희 한국한의학연구원하고 미국 하버드 의대 뇌센터, 마르티노 센터랑 지속적으로 오랜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이 한의학과 뇌과학 첨단 영상 기술을 융합해서 한의 치료가 뇌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밝힐 수 있는 연구 거점이 이번 10월 1일 날 이제 개소식을 하게 됩니다.

특히 치매나 경혈 자극 같은 한의 치료 기술이 뇌 신경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또는 뇌의 어떤 청소 기능을 하는 뇌 척수액의 흐름과 노폐물 배설에 관여하는 글림프계(Glymphatic System)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정밀하게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임상적으로 활용돼 온 한의 치료 효과를 보다 객관적이고 영상으로도 보여줄 수 있는 과학적 근거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치매,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물론 정신 신경 질환과 통증 질환을 대상으로 질환을 더욱더 예측하고 뇌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도 개발하려고 합니다.

이 센터는 연구원 내부만의 이용이 아니라 국내의 모든 대학, 병원, 기업, 다른 출연원까지도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개방형 협력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의학과 뇌과학 공학이 함께 만나서 연구하는 융합 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치료 기술과 기기 개발까지 이어가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한의 치료가 뇌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그 성과를 실제 뇌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관리 기술로 발전시켜서 국민의 뇌 건강과 의료 부담 완화에 기여하는 것이 센터의 주요 역할입니다.

[앵커]
예 말씀해 주신 이 한이뇌신경과학연구센터가 수행할 융합 연구들에 대한 성과가 좀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 성 규 /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저희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한의학 연구만 하는 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한의학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 의료를 만들어가는 연구 기관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한의학이 오랫동안 축적해 온 지식과 자산을 현대 과학과 새로운 기술로 발전시켜서 국민이 실제로 겪고 있는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그리고 그 성과를 새로운 산업으로 연결하는 그러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연구원 내부 역량에만 머무르지 않고 정부 출연 기관과 대학, 병원, 산업계가 보다 큰 융합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연구자들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해서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야 합니다.


또 국제적으로 세계보건기구 또는 국제표준화기구 같은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서 한의학 관련된 산업과 기술을 국제표준화고

공동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한국 한의학 연구가 세계 통합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넓혀가겠습니다.

결국은 한의학의 과학화와 AI 대전환 그리고 융합 연구를 통해서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미래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그런 연구 기관이 되는 것이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지향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고성규 한국한의학연구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홍구 (hk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