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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경제 체력장은 '패스'...물가 관리 학점은 'F'

2026년 06월 04일 11시 09분
[앵커]
이란 전쟁 와중에도 미국 경제는 고용과 경기 상황이 양호해 기초 체력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유가가 해운과 포장, 식료품, 비료 등 전방위로 가격 상승을 확산시켜 물가 관리에선 큰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주택 건설 업체인 테일러 모리슨 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의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주택 시장이 바닥을 치고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 회사를 68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5월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증가했다며 이 같은 판단을 뒷받침했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5월 구매 관리자 지수는 4월의 53.6에서 54.5로 올라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고용 정보 업체인 ADP가 조사한 5월 민간 기업 고용도 전월보다 12만 2천 명 늘었고, 연준 역시 고용이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인 경기와 고용은 합격점을 받은 셈입니다.

[케빈 니콜슨 / 리버 프런트 투자 그룹, 최고 투자 책임자 : 노동 시장은 '안 자르고 안 뽑는' 기조라 안정적입니다. 자발적 이직자는 줄고 구인 건수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 관리 점수는 낙제점입니다.

연준은 전쟁 발 고유가가 해운과 포장, 식료품, 비료 등 전방위로 가격 상승을 확산시켜 계층별, 지역별 소비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서비스 기업들이 지불한 가격 지수는 거의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카드 사용량과 대출 연체율은 늘고 쇼핑은 감소함에 따라 연준 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의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연준의 물가 관리 기조 간 힘겨루기는 이제 2라운드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제공 : 테일러 모리슨 홈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