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에게 설탕 시럽을 먹여 생산한 사양 꿀을 천연 꿀로 속여 파는 수법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팀이 천연 고분자인 '키토산' 용액을 활용해 천연 꿀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화면 보시죠.
천연꿀은 육안이나 미각만으로는 사양꿀과 구별하기 어려워 고가의 장비와 전문 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국내 연구팀은 꿀의 진위를 판별하기 위해 '키토산'을 활용했는데요.
천연꿀에 함유돼있는 유기산은 키토산과 화학적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키토산의 끈적한 그물망 고분자 구조를 끊어 꿀이 빠르게 흘러가고,
반면 사양꿀에 키토산의 그물망 구조가 분해되지 않아 천천히 흘러가게 되는 원리를 활용했습니다.
이후 꿀이 흐르는 속도를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초당 30프레임으로 촬영한 후, 꿀의 유형을 구별하는 분류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개발된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천연 꿀과 사양 꿀을 92%의 높은 정확도로 구별해낼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 수 /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 : "(천연 꿀과 사양 꿀이) 반반 정도 섞여 있는 것들도 구분 가능했었는데 단백질이나 폴리페놀같이 조금 더 다른 세부 성분 간의 상호작용도 분석하면 적은 양의 시럽 혼입도 검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연구팀은 단순 천연 꿀과 사양 꿀의 구분이 아니라 혼합된 꿀에 대한 검출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더 다양한 기술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김은별이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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