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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미스터리...경제는 좋은데 고용은 역대급 약세

2026년 02월 06일 11시 04분
[앵커]
미국 경제가 2% 이상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고용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와 경제학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구인은 2020년 이후 최저, 해고는 역대 1월 중 금융 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는데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한 효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최대의 물류 회사인 UPS, 올해 안에 최대 3만 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사무직을 중심으로 만6천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기업들이 고용을 감축하면서 지난달 10만8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18% 급증한 수치이며, 역대 1월 기준으로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구인 건수 역시 11월의 690만 건에서 급감한 650만 건으로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놀랍게도 고용이 역대급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올해 미국의 국내 총생산, GDP 성장률은 2% 이상이 예상될 정도로 경제 성장세는 탄탄합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도 고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놀랍다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제롬 파월 /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달 28일) : 경제는 또 강인함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소비 지출은 소득 계층별로 고르지 못했지만, 전반적인 수치는 좋습니다.]

고용 부진 속 경제 성장은 인공지능,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고용이 약화하면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핵심인 소비가 줄게 되고 이는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인의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 대비해 미국의 식품 회사인 펩시코가 감자칩 등 대표 상품의 가격을 15% 인하하는 등 이번 중간 선거를 앞두고 경제적 여력을 의미하는 ’어포더빌리티’는 점점 더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제공 : UP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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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