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항공우주국 NASA가 54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2호 발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의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젝트에 맞서 중국은 창어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경쟁을 가속하고 있는데요.
어떤 배경인지 이성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미국이 아폴로 이후 반세기 만에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잖아요.
이게 과거 아폴로 프로젝트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건 1969년 아폴로 11호 발사 때였죠.
아시다시피 미국의 아폴로 프로젝트는 인류 최초의 위성 발사인 구소련의 스푸트니크 충격에 맞서 추진됐습니다.
냉전 시대, 군사 경쟁을 벌이던 미국과 소련은 우주 패권을 놓고도 경쟁하면서 누가 먼저 달에 깃발을 꽂느냐는 체제 간 대결의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각국 간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에는 실리적인 목적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달의 풍부한 자원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입니다.
[앵커]
아직도 여전히 달은 미지의 영역인데, 달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자원이 있나요?
[기자]
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달에 우주인을 착륙시키는 거잖아요.
이때 착륙 지점이 달의 남극인데요.
달의 남극은 지금까지 인류가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입니다.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지형이 험난하고 지구와 통신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태양 빛이 거의 들지 않아 영구 음영 지역이기도 한데요.
이는 탐사를 어렵게 만들기도 하지만, 반면 탐사 가치를 키우고 있는데요.
영구 음영 지역이라는 것은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밉니다.
만약 달에 물이 존재한다면 달에 우주인이 거주하는 우주기지를 건설할 경우 우주인이 먹을 음료로 이용할 수 있고요.
또 물을 분해해 나오는 수소를 이용해 로켓의 연료로 쓸 수도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달의 남극에 헬륨-3가 존재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떤 자원인가요?
[기자]
네, 달의 남극 지역에는 헬륨-3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핵융합이라는 게 있잖아요.
헬륨-3는 핵융합의 핵심 원료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헬륨-3는 태양에서 나오는 고에너지 입자 흐름인 태양풍에 포함돼 있는데요.
헬륨-3는 지구의 대기와 자기장으로 차단돼 지구에는 거의 쌓이질 않지만, 달에는 대기와 자기장이 없어 헬륨-3가 풍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달의 남극이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앵커]
네, 중국도 달의 남극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던데, 어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의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주경쟁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최근 무서운 속도로 미국을 따라가고 있죠.
특히 중국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자원이 풍부한 달의 남극에 관심이 큰데요.
지난 2024년 중국은 창호 6호를 발사해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해 암석을 채취했죠.
이 기세를 몰아 중국은 올해 하반기 창어 7호를 발사해 달의 남극에서 얼음의 위치와 양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창어 7호의 착륙 지점은 달의 남극 아이켄 분지 부근인데요.
아이켄 분지는 달에서 가장 크고 깊은 충돌구로 희토류와 티타늄, 헬륨-3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입니다.
[앵커]
달의 자원들 두고 미국과 중국의 우주경쟁에 불이 붙은 모양새인데요.
미국과 중국 모두 달에 사람이 거주할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모두 궁극적으로 달의 남극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는데요.
두 나라의 기지 건설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우선 미국은 지구에서 생명 유지 장치나 통신, 전력망 등 내부설비를 장착한 핵심 모듈을 만들어 달에 보내 건설하는 방식입니다.
또 미국은 달 기지 구축에 앞서 달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를 먼저 구축할 계획인데요.
'루나 게이트웨이'는 앞으로 달 착륙을 시도하는 우주인이 머물면서 정비하거나 달 기지 건설에 필요한 모듈을 이송하고 연료를 주입하는 시설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반면 중국은 달의 토양을 최대한 활용해 집을 짓는 방식을 기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중국은 2028년 창어 8호를 발사해 달 표면 3D 프린팅 건설 기술을 실증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한발 나아가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2036년까지 달에 국제 달 연구기지를 완공하는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 달 연구기지 건설을 포함한 창어 프로젝트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태국 등이 참여하고 있고요.
루나 게이트웨이를 비롯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는 포함해 전 세계 45개국이 참여하고 있고요.
[앵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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