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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늦춰진 눈썰매장…오락가락 날씨에 일상 흔들

2026년 01월 06일 11시 02분
[앵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눈썰매장과 스키장 개장이 늦어지는 등 겨울 스포츠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추위는 더 잦아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김은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

당초 지난달 18일 개장 예정이었지만, 십여 일 늦은 30일에야 문을 열었습니다.

오른 기온 탓에 인공 눈을 만들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겁니다.

[최 중 돈 / 눈썰매장 관계자 : "영하 3도 이하로 저희가 기상 상황을 맞춰야 되는데 그 온도가 안 나왔기 때문에 저희가 눈을 살포를 못했고…."]

겨울철 대표 여가시설인 스키장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작년과 같은 수의 슬로프를 여는데 열흘 정도 더 걸렸습니다.

문제는 개장이 늦어지면서 운영 일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스키장 관계자 : "3년 전 만 해도 운영 영업 일수가 약 90일 정도 됐었거든요. 작년하고 올해는 80일로 예정이 돼 있어요" ]

실제로 지난달 평균 기온은 2.4도로, 2024년 12월보다 0.6도 높았고, 평년보다는 1.3도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과 대전, 광주 등의 첫눈도 2024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2024년 12월보다 편차가 심해져 기온의 변동성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올랐지만, 추위도 더 심해졌다고 느끼는 이유입니다.


[주 선 영 / 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예측과 : "가을철부터 지속적으로 북대 서양과 인도양, 스칸디나비아 반도 부근에서 높은 해수면 온도가 나타났고 이 경우에 우리나라 부분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어서 기온이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극해 해빙이 적은 상태가 유지되어서 기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매년 기온이 상승하는 데다 날씨의 변동성까지 심해지면서 우리의 겨울철 일상도 더 예측하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