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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인] 한글성명학으로 알아보는 이름의 비밀

2025년 10월 02일 16시 03분
[앵커]
10월 9일은 한글날이죠. 요즘에는 한류의 확산으로 한글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증가하고, 순수한글로 이름을 짓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한글성명학회 예지연 회장과 함께, 한글 이름의 우수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주면 한글날인데, 우리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에 대해 먼저 정리해주시죠.

[예지연 / 한글성명학회 회장]
첫째는 한글의 자음은 木火土金水의 오행으로 이루어진 발음 기관의 입 모양을 본떠 만든 세계 유일무이한 소리글자입니다. 그래서 어떤 소리든 간에 하다못해 의태어도 문자 표기가 가능합니다.

둘째는 천·지·인 원리의 모음입니다.

셋째는. 체계적 조합 구조로 되어 있는 문자입니다.

넷째는. 표음문자인 소리글자로서의 장점입니다

다섯째.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문자라 현대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학적인 우수성을 갖는 우리 한글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소리글자가 한글입니다.

그런데 그 소리에 오행의 파동 에너지가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오행의 원리를 사주 푸는 방식에 접목하여 연구된 성명학이 바로 한글성명학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름만 봐도 그 사람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거의 예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름 안에 남편 덕이 없다고 하면 그대로 남편과 이혼을 한다거나, 그 남편이 속을 썩인다거나 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이름만으로 운세를 알 수 있어? 이렇게 의문점을 제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해례본에 나와 있는 오행 도표를 준비했어요

자, 이 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음과 모음에 입안의 위치분류라든가, 신체 부위라든가, 동서남북의 방위 등, 많은 정보가 담겨있죠?

그러기 때문에 사주를 분석하듯이 이름으로 그 사람의 운명이나 성격적인 특성까지 분석할 수 있는 매우 우수한 한글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한글성명학자로서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세종대왕이라 말합니다.

[앵커]
회장님은 한글 성명학을 연구하고 계시죠? 용어가 다소 낯선데요. 한글 성명학은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시죠?

[예지연]
제가 40년 동안 동양철학인 사주명리를 연구했는데, 사주팔자를 연구하다 보니 운명에 대해 솔직히 반감이 생겼습니다. 태어나는 것은 내 의지대로 된 것이 아닌데, 솔직히 우리 부모가 나한테 너 태어날 거니? 이렇게 묻고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게 아니잖습니까?

제가 사주명리학을 꽤 오랫동안 심도 있게 연구했는데, 연구하다 보니 결론은 타고난 사주대로 산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억울한 겁니다. 누구는 그야말로 삼성의 이재용 회장처럼 재벌 집 아들로 태어나 평생 고생이 뭔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평생을 고생만 하다 사는 것에 솔직히 의문이 생겼어요.

그래서 연구한 것이 한글성명학입니다. 태어난 사주팔자야 신의 영역이니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그렇다면 이름을 통해 얼마든지 운을 개운해 줄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연구한 것이 바로 한글성명학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름을 주로 옷에 비유합니다. 나라는 사람이 일단 태어나면 운명을 바꿀 수 없지만, 다시 말해 내가 가난한 사주로 태어났다고 하면 그대로 평생을 부지런히 노력하고 산다 해도 궁핍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늘 남루한 옷을 입고 살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그대로 사람들이 나를 가난한 사람으로 취급해요. 그렇지만 내가 옷이라도 명품 옷을 입고 있으면 남들이 나를 가난한 사람으로 볼까요?

이게 바로 이름입니다. 태어난 내 사주에 이름이라도 좋게 지으면 남들이 나를 거지 취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좋은 이름을 갖는 다고 거지 사주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비록 거지 사주라도 이름이 좋으면 최소한 남한테 돈을 빌리러 다닐 정도는 안 된다는 거죠.

[앵커]
이름은 한 개인의 정체성으로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삶을 움직이는 파동의 언어다, 이런 말씀을 했는데요. 파동의 언어라는 게 어떤 뜻인가요?

[예지연]
파동의 언어라고 말한 것은, 소리에는 파동의 에너지가 있습니다. 즉 사람마다 저 사람은 성공할 거야, 성공할 거야 하면 성공하고, 또 저 사람은 망할 거야, 망할 거야 하면 그대로 망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어르신들이 입조심 하라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겁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에는 각각의 오행이 담겨 있기에 말하는 대로 소리의 에너지가 당사자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파동의 언어라 표현한 겁니다.

[앵커]
최근에는 한글 이름도 많이 짓고 있는데, 이런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그리고 한글 이름이 어떤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예지연]
실제로 이름을 개명하고 달라진 사람들이 그 이유가 궁금하다 보니 한글성명학을 배우게 된 것이고, 또 공부하면서 가까운 주변 사람들 이름을 풀이해보니 정말 이름대로 사는 것을 직접 확인한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서 한글 이름을 선호하게 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데몬헌터스가 요즘 왜 세계적인 이슈가 돼 엄청난 부를 이루고 있는지 한번 영화제목을 갖고 풀이해 볼까요?

2025년 을사년과 영화제목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4.4.0 수리와 5.5.1 수리를 볼 수 있는데, 4.4.0은 한글성명학에서 숨은 명예인 재능을 나타내고, 5.5.1은 재물 운세로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잠깐 설명한다면 한글성명학에선 중첩된 것은 흉한 작용으로 보는데, 이러한 흉한 작용을 극해주면 도리어 흉했던 기운이 좋은 작용으로 바뀝니다.

따라서 중첩된 재능 4.4를 학문 0이 극하면 숨은 명성 즉 재능이 살아나고, 또 중첩된 재물 5.5를 1이 극하면 재물이 살아납니다. 그래서 재물의 논리에서 5.5.1이 가장 좋은 수리배합에 해
당합니다.

그런데다 입소문에 해당하는 명성 7.8이 학문인 9.0으로 집결되어 있는데 다 지지에 이러한 9.0이 다시 사람 몰이를 하는 1.2에 집결되어 있기에 많은 사람이 이 영화에 몰리는 겁니다.

또 그 이유가 제목에서 예고하듯이 지금 이 영화로 인해 세계인들이 우리나라 고전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헌터에 보면 천간에 명성을 나타내는 7.8이 조상이나 부모를 나타내는 9.0을 생해주고 있고 지지의 9.0이 사람몰이를 하는 1.2를 생해주고 있어 이와같이 영화제목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는 겁니다.

이걸 잘 알아야 합니다. ‘데몬헌터스’가 영화제목이라 이렇게 풀이하는 것이지, 만약 ‘데먼헌터스’가 사람 이름이라 한다면, 이런 이름은 한때 명성으로 많은 돈을 거머쥘 수 있지만, 결국엔 중첩된 1.2에 의해 재물이 나가기 때문에, 평생 불러주는 이름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처럼 한 시대를 풍미하여 이슈가 되는 영화제목으로서는 맞춤형 제목이라 할 수 있죠.

[앵커]
네, 요즘 인공지능 AI가 화두인데요. 최근 AI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이게 어떤 내용인가요?

[예지연]
저는 지난 30여 년간 성명학을 연구해 왔습니다. 타고난 사주를 보완할 수 있는 한글성명학을 어떻게 하면 널리 보급할까 고심하다가 세종대왕의 한글 철학을 바탕으로, 이름에 담긴 과학적 원리와 심리적 데이터를 분석하면 사람들이 한글성명학을 단순한 미신으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도, 어떻게 보면 이름 속에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고, 또한 이를 AI로 분석하면 과학적으로 재현 가능하다고 판단되었어요.

왜냐하면 AI가 문자를 코드로 인식하듯이, 한글 이름도 코드화하여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면 이름 속에 담긴 MBTI 심리 유형이라든가 전반적인 인생 흐름을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성명학은 단순한 직관이 아니라 이와 같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 과학으로 발전시킨 것이라 할 수 있죠.

[앵커]
지금까지 한글성명학회 예지연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사이언스 박기현 (risewise@ytn.co.kr)

거의모든것의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