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한국 상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함에 따라 급성장 중인 K푸드의 북미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에 K푸드 기업들은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서비스 수출로 관세 장벽 돌파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국 치킨과 음료를 익숙하게 즐기는 뉴요커들,
[앤더스 / 뉴욕 시민 : 한국 치킨은 정말 맛있어요. 항상 바삭하고, 허니 갈릭, 소이 갈릭 등 다양한 맛이 있어요. 항상 좋은 선택이죠.]
"이제 미국 어디에나 한국 음식이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인정할 정도입니다.
[매리아나 / 뉴욕 시민 : 요즘 훨씬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아요. 한국 전통 스타일 음식점이 많이 생기는 게 눈에 띄고, 정말 좋아해요.]
K컬처 붐을 타고 미국으로 K푸드 상품뿐만 아니라 치킨 프랜차이즈 등 서비스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강인 / 제너시스 BBQ 그룹 미주법인 마케팅팀장 : 미국 내 작년 기준 매출로 3천억 원 정도를 했고요. 미국 내 매장은 250여 개를 운영 중에 있고, 오픈 준비 중인 매장이 100여 곳이 훨씬 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상품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한 만큼, 대미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상반기 1조 4천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사이 24.3% 급등세를 보였던 K푸드의 북미 수출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수출 구조를 관세의 표적이 되는 상품 중심에서 서비스로 다각화하는 경상수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문표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맛과 향, 그리고 영양을, K푸드의 상징을 우리가 알리는 방법은 국가적인 정책적 차원에서 뒷받침해주면 더 많은 수출을 할 수 있고, 다변화된 수출을 할 수 있어서….]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한국의 상품 수출 의존도를 낮추는 건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K푸드가 미국에서 로열티나 운영 수익 등 서비스 수출을 늘리려면 글로벌 표준화 메뉴를 개발하고, 가맹 수수료와 운영 교육, 재료 유통 수익 등 수익 모델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