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들어 어제(20일)까지 수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양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주춤했습니다.
관세청은 7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36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2%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을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3.3억 달러로 4.1% 늘었습니다.
특히 양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으로 수출액이 모두 한 자릿수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HBM 수요 증가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16.5% 늘어난 78억 9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 22%에 육박했습니다.
또 대미 품목 관세가 적용된 승용차 수출도 1년 전보다 3.9% 늘었습니다.
반면 대미 관세 영향을 피하지 못한 철강 제품 수출은 9.7% 줄었고, 업황 부진 속 석유제품도 17.5%, 자동차 부품은 8.4%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4.3% 줄어든 356억 달러로, 우리 무역수지는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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