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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도' 펄펄 끓는 유럽...한편에선 폭우에 결항 사태

2025년 07월 08일 16시 00분
[앵커]
그리스의 수은주가 41도까지 치솟고 스페인에선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발생하는 등 유럽의 찜통더위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선 폭우로 항공편 결항 사태가 발생하고 사람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기온이 41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휴가를 내고 고대 유적을 보러 온 관광객들은 살인적인 무더위에 나름의 전략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조지 톨 / 미국인 관광객 : 물도 꼭 휴대하고 모자와 선글라스도 챙기고 휴식도 취하면서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기온이 40도를 넘어서자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노동과 음식 배달 등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같은 폭염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고온 건조한 기후로 그리스 곳곳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스페인도 산불의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지역의 폴스 산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미 150헥타르 이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유럽 대부분이 펄펄 끓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물난리가 났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은 폭우에 일부 시설이 침수되고 강풍에 날아온 잔해물이 활주로를 뒤덮어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카탈린 발렌티니 / 부다페스트 공항 대변인 : 매우 강한 폭풍이 수도에 상륙하면서 공항 바로 옆을 강타했습니다. 매우 심한 악천후로 부다페스트 국제공항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얼음덩어리가 생겨났고 바람은 시속 120km에 달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이탈리아 남부와는 대조적으로 북부에는 세찬 비가 쏟아졌습니다.

도심 곳곳의 건물들이 비 피해를 봤고 밀라노 부근의 한 마을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60대 여성이 깔려 숨지기도 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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