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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올해 수출액 4.9% 감소" 전망...81% "미 관세, 한미 모두에 부정적"

2025년 05월 26일 11시 19분
올해 미국 관세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가운데 수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50개 기업은 미 관세 정책으로 올해 수출액이 작년보다 4.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부문이 8.3% 하락으로 가장 높았고, 자동차·부품이 7.9%, 석유화학·석유제품이 7.2%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선박과 의료·바이오헬스는 미국 관세정책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각각 10.0%,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응답 기업 81.3%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양국 기업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고, 14.7%는 '한국기업에 부정적이고 미국기업엔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경영 애로로는 '잦은 정책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가 24.9%로 가장 높았고, '글로벌 경기 악화'가 24%, '미국 수출 감소'가 18.8%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6개월에서 1년 사이라는 응답이 42.7%로 가장 우세했고, 1년에서 2년이라는 응답은 18%, 6개월 이내도 16%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의 대응 방안으로는 협상을 통한 관세율 최소화가 44.6%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과 면세 품목 최대화가 각각 13.6%, 13.1%를 기록했습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중 간의 한시적 관세 인하 합의에도 불구하고 관세정책 불확실성은 상존한다"면서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비관세장벽을 해소하는 한편,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협상 전략을 강구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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