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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②픽셀마다 다른 소리 내는 OLED

2025년 05월 23일 16시 03분
■ 임늘솔 / 과학뉴스팀 기자

최근 OLED 같은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여주기 위해 사운드 기능을 결합하는 연구가 한창인데요.

예를 들면 구부러지는 OLED를 스피커에 감아 사용하는 기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국내 연구진이 13인치급 OLED 디스플레이에서 각 픽셀이 서로 다른 소리를 동시에 낼 수 있는 다중 스피커 기능의 '픽셀 기반 로컬 사운드' 기술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POSTECH 최수석 교수 연구팀은 디스플레이 프레임 내부에 '피에조 엑사이터'라는 초소형 소리 진동 부품을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배치했는데요.

이에 따라 픽셀별로 독립적인 소리를 구현하고, 진동 간섭 없이 서로 다른 소리를 내는 초정밀 사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피에조 엑사이터, 이 단어는 뭘 의미할까요?

바로 전기 신호를 진동으로 변환해 소리를 내는 장치로,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얇은 디스플레이 내부에 쉽게 올릴 수 있는 건데요.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최수석 / 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부교수 : 사운드의 성능이 좋은 기술을 디스플레이에 통합하는 게 이상적으로 필요하고 기술적 연구가 필요한 기술인데요. 이러한 기능을 조화시켜서 디스플레이 화면과 조화된 다채널 스피커를 구성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OLED는 가벼움을 유지하면서도 별도의 고음질 스피커 없이 화면 자체에서 고급 음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건데요.

차량 내 좌석별 맞춤 오디오는 물론 스마트폰과 VR 기기에서 몰입형 공간 음향 실현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임늘솔 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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