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검정콩 '소만' 개발..."암세포 증식 억제 확인"

[앵커]
농촌진흥청이 암세포 증식을 최대 50% 이상 억제하는 검정콩 '소만'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품종보다 항산화 물질 함량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자루마다 검정콩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품종 '소만'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기능성이 가득하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지었습니다.

소만의 주요 특징은 암세포 억제 효과입니다.

소만 추출물을 암세포에 투여했을 때, 뇌종양 세포는 52.2%, 유방암 세포는 40.6%, 피부암 세포는 58.4% 줄었습니다.

재래 검정콩보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은 2.8배, 암 예방 효과가 있는 '이소플라본 비배당체' 함량은 2.9배 많습니다.

[서정현 /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농업연구사 : '소만'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기존 품종과 재래 검정콩 대비해서 월등히 높은 특성이 있습니다. '소만'이 재래 검정콩보다 더 높은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몸무게 60㎏ 성인이 하루 15.2g을 섭취하면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농진청 설명입니다.

농가에서는 기능성뿐 아니라 재배 안정성도 높다고 평가합니다.

같은 면적에서 수확할 수 있는 양이 기존 품종보다 13%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애 / 앵천콩 영농법인 국장 : '소만'이 쓰러짐에 강했어요. 쓰러지지 않으니까 거기에 비례해서 수확이 많았겠죠. 그러면서도 또 이제 기계 수확을 할 수가 있고…]

소만은 현재 기술 이전을 받은 업체의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내년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본격 보급에 나서고, 산업체와 협력해 건강기능식품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장명호
디자인: 권향화
영상협조: 농촌진흥청







YTN 최기성 (choiks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