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심해에 서식하는 초대형 화살벌레의 실물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극지연구소 박숭현 박사 연구진은 남극 중앙해령 수심 2,000m 지점 열수분출구를 탐사하면서, 심해용 채집 장비로 10cm 길이의 화살벌레를 채집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살벌레의 유전체는 약 10억 개의 염기쌍으로 어류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몸집이 작아 그간 유전체 분석에 필요한 DNA를 충분히 얻기 어려웠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으로 남극 심해 환경에 적응한 유전자 발굴과 생물 진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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