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특수 입자를 활용해 레이저포인터와 같은 일반 광원으로 생체 조직 내부를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정훈·주진명 교수 연구팀이 낮은 에너지의 빛을 흡수해 더 높은 에너지의 빛으로 방출하는 상향변환 나노입자를 활용해, 레이저 포인터와 같은 일반 연속파 광원으로 생체 심부 영상 촬영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생쥐의 뇌혈관을 800마이크로미터 깊이까지 촬영했는데, 넓은 시야를 빠르게 영상화하는 '와이드 필드 모드'에서는 초당 30프레임으로 혈류 흐름까지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MRI 등 기존 진단 장비와 병행할 경우, 뇌혈류 흐름이나 국소적 대사 반응을 의료 현장에서 보다 정밀하게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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