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경기를 진단하는 보고서에서 '경제 하방 압력 증가'에 '수출 둔화'라는 말을 추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5월호', 이른바 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다섯 달 연속 등장한 '경기 하방 압력 증가' 판단에 '수출 둔화'라는 표현이 추가됐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3.7% 늘면서 석 달 연속 증가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0.7% 줄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 관계자는 경기 하방 압력이 계속되는 만큼, 연간 성장률은 당초 정부 전망인 1.8% 보다 낮은 수준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0.8%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기재부는 13조 8천억 원 규모 필수 추경을 신속 집행하고, 일자리·건설·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회복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