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AI, 인간처럼 언어 관습 형성…집단 행동 가능성 제시"

2025년 05월 15일 16시 01분
사람의 개입 없이도 작동하는 자율 지능형 시스템인 AI 에이전트가 인간 사회처럼 언어 관습을 자발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세인트조지런던대 안드레아 바론첼리 교수 연구팀은 24~200개의 AI 에이전트가 참여한 '이름짓기' 실험을 통해, 별도의 프로그래밍 없이도 특정 이름을 공유하는 규칙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AI들이 자신이 속한 그룹 정보나 전체 인원 수는 알지 못한 채 최근의 상호작용만 기억하도록 설정했는데, 반복된 소통 과정에서 집단적 편향이 나타나며 언어 관습이 생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로 다른 관습을 지닌 소규모 AI 집단이 기존 그룹에 합류하자, 기존의 관습이 변화하는 현상도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AI 집단이 자율적으로 사회적 구조를 형성하고,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거의모든것의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