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트럼프 "관세 때문에 삼성 대규모 투자...현대차 땡큐"

2025년 05월 02일 11시 39분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한 자화자찬을 늘어놓으며 삼성이 관세 때문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기업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는 현대차에 가장 먼저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각료회의 시작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 덕분에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막 들은 얘기라며 삼성을 예로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방금 들어오면서 들었는데 삼성이 지금 관세 때문에 미국에 대규모 시설을 미국에 짓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말에 맞장구쳤고,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 기술 기업들이 대통령님의 관세 정책 덕분에 2조5천억 달러 넘게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는 여러 나라와 관세 협상으로 눈코 뜰 새 없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이번 주 많은 나라들이 협상하러 오고 있습니다. 제겐 이 각료회의가 휴식 같이 느껴지네요.]

대미 투자를 발표한 주요 기업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도 관세 효과를 내세웠습니다.

일일이 27명 CEO 이름을 부르며 투자를 칭찬했습니다.

가장 먼저 호명한 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호세는 58억 달러 규모의 아름다운 루이지애나 제철소를 포함해 210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사진을 봤는데 공장 하나에 적어도 1,500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합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호세. 아름다워요.]

삼성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잊지 않고 또 언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삼성조차도 관세를 이겨내기 위해 매우 큰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발표를 들었다고 재차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거의모든것의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