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연구진이 우리 기술로 달의 남극과 북극의 물 분포도를 확인했습니다.
중성자 수를 확인해 북극이 남극보다 더 많은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2년 발사 이후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호'.
국내 연구진이 다누리호에 실린 '감마선 분광기'를 이용해 달 극지방의 물 분포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고도 100km 달 궤도에서 2년에 걸쳐 달의 원소 분포와 중성자 방사선 등 여러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연구진이 주목한 정보는 '중성자'인데, 달 표면에 물의 함량이 많을수록 중성자 수가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한 겁니다.
이에 따라 달의 북극이 남극보다 더 넓은 지역에 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함량도 높을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로즈데스트벤스키 지역에서 중성자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 결과가 기존 달의 물 분포도를 재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자원개발센터장 : 달 기지 건설이라든가 달 자원 개발할 때 지역의 특성에 맞게끔 보다 연계성이 있는 결과가 잘 나왔기 때문에 어느 특정 지역에 구체적으로 물이 얼마큼 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달의 원소 분포와 물의 존재를 추적함으로써 앞으로의 달 극지 자원 산정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영상편집: 황유민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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