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T의 유심 해킹에 대한 불안감이 금융권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복수의 인증 체계를 갖추고는 있지만 혹시 모를 복제폰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안면인증 추가 등 인증 절차 강화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심 교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험과 여신업계가 SKT의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차단한데 이어 은행권도 SKT 고객의 본인 인증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은행들은 복수의 인증 체계를 갖추고 있어 복제폰이 만들어져도 금융거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SKT 고객이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인증 절차에 안면인증을 추가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 : 저희는 일단 대외기관 하고 사고 대응이나 공조를 강화하고, 추가적으로 저희는 SKT 고객에 한해서 인증서 발급시에 얼굴 인증 프로세스를 이제 거칠 수 있도록 강화된 인증 절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또 SKT 고객을 대상으로 이상 거래 징후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휴대전화 기기변경을 했거나, SKT 고객인 경우 이상 거래가 의심될 때 계좌 지급정지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의 노력에도 복제폰으로 인한 2차 피해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선 유심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신재우 / 한신대 IT 경영학과 교수 : 지금 당장 유심칩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는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함인데, 시간이 자꾸 늦어지게 될 경우에는 개인정보를 탈취해간 해커들이 이 정보를 이용해서 2차적으로 금융사를 통한 대출·사기 등의 금융범죄를 저지를 수 있고….]
일부 SKT 고객들은 다른 휴대전화 기기에서 본인 인증을 시도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관련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어 SKT 고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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